올겨울 최강한파로 한파주의보도 발효되고, 한바탕 난리였습니다. 이런 한파에 갑작스레 수도가 얼어 동파되고, 보일러가 가동이 안 되는 등등 시설적인 문제도 많이 생기죠? 또한 내 몸에도 이상 증상이 생길 때가 있어요. 바로, 동상이나 저체온증 등 겨울철 추위로 인한 질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고용노동부에서 제작한 사무실에서의 한랭질환 자율점검표도 공유드릴게요.
1. 한랭질환의 종류와 증상들
한랭질환은 말 그대로 추운 날씨에 노출되어 발생하는 건강 질환을 말해요. 주요 한랭질환으로는 저체온증, 동상, 동창, 침수병 및 침족병 등이 있습니다. 각각의 질환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면요.
1) 저체온증
저체온증은 우리 몸의 중심체온이 35°C 미만으로 떨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추위에 오랜시간 노출되거나 체온 조절에 문제가 생겼을 때 발생해요.
주요 증상으로는 온몸, 특히 팔다리의 심한 떨리는 등의 증상으로 시작해, 체온이 더 떨어지면 떨림이 멈추고 움직임이 느려지는 듯하고, 조금 더 지나면 기억력과 판단력 저하에 말까지 어눌해지기도 하는 질환입니다. 이 증상이 지속되면 결국 의식이 흐려지고 결국 의식을 잃게 됩니다. 이렇게 심각한 상태가 되기 전에 체온이 35°C 미만으로 떨어져 온몸이 떨리고, 몸이 굳어지는 듯하면, 몸을 즉시 따뜻한 곳으로 옮기고 즉각 의사의 진료를 꼭 받아보셔야 합니다.
2) 동상
동상은 강한 한파에 신체가 노출되어 우리의 피부가 얼어서 손상되는 것을 말해요. 주로 코, 귀, 뺨, 턱, 손가락, 발가락 등 노출된 부위에서 발생하고, 동상이 심한 경우 피부조직 괴사하여 절단이 필요할 수도 있는 아주 심각한 질환입니다.
동상의 주요 증상은 피부색이 점차 흰색이나 누런 회색으로 변하고, 점점 촉감이 느껴지지 않고 단단해지거나 무감각 해져 갑니다. 심한 정도에 따라 1도에서 4도까지 분류되는데요. 1도는 찌르는 듯한 통증과 피부가 붉어지고 가렵고 부종이 일어난 정도 이고, 2도는 피부가 검붉어지고 맑은색 물집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3도부터가 심한 단계인데, 피부와 피부 바로 아래 진피조직 괴사하기 시작하고 감각이 없으며 출혈성 물집이 생겨납니다. 가장 심한 4도는 피하조직 괴사, 근육 및 뼈 괴사, 두꺼운 검은 딱지가 생긴 단계입니다.
이렇게까지 심하게 느끼시지는 않겠지만, 보통 “오늘 날이 추워서 그런가봐”하고 두셨다가 1도, 2도 동상이 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추위에 노출 후 피부가 따끔거리고 가렵다면 우선 천천히 부위를 따뜻하게 해주시고, 그래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 진료를 꼭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3) 동창
동상인 익숙하지만, 아마 동창은 자주 듣지 못 하셨을텐대요. 동창은 영상의 추위에 노출되어 발생하는 ‘혈관 손상’으로 인한 염증을 의미합니다. 주로 손가락, 발가락, 발바닥, 코, 귀 등에 주로 발생을 하는데요. 증상은 가렵고, 따끔거리는 느낌과 붉거나 보라색으로 불어나기도 합니다. 심하면 물집이나 궤양으로 생길 수 있으니, 역시 가렵고 따끔거리는 듯한 증상이 있다면, 의사와 증상에 대해 협의해보세요.
4) 침수병 및 침족병
침수병과 침족병은 말 그대로 10°C 이하의 차가운 물에 손이나 발이 오래 노출되어 발생하는 피부 손상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축축하고 차가운 신발을 오래 신고 있을 때 발생할 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물에 오랜 시간 있었으니, 피부가 축축해지고 붓고, 감각이 없거나 물집이 생기기도 합니다. 침수병 및 침족병을 위해서는 손, 발 등 신체 부위가 젖어있다면 즉시 따뜻하게 해주셔서 바로 의복을 교체하셔서 건조한 상태를 만들어주셔야 합니다.
2. 질병관리청에서 말하는 한랭질환 주의보와 겨울철 고위험군
한랭질환이 지속적으로 조금씩 늘고 있는 추세이고 올겨울 한파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한랭질환 주의보에 대해서도 알아볼게요. 질병관리청의 한파 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C 이상 하강하여 3°C 이하이고 평년 값보다 3°C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됩니다.
한랭질환 주의보시에는 체감온도도 잘 봐주셔야 하는데요? 체감온도마다 대응 단계가 다르다는 사실도 아셨나요?
체감온도 –10.8°C 미만이 가장 위험 단계로,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추위 노출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음 체감온도 -3.2°C에서 -10.7°C 사이는 경계 단계로, 장시간 실외 활동을 피하고 따뜻한 옷차림을 해야 한다는 것 꼭 기억해주세요.
이렇게 체감온도를 민감하게 확인하셔야 하는 위험군은 누굴까요?
1) 심뇌혈관질환, 당노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들입니다. 갑작스런 추위에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상승하기 때문에 심근경색과 뇌졸중이 많이 발생하니 꼭 기저질환의 환자분들은 외출을 자제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2) 어르신과 어린이도 일반 성인에 비해 체온 유지 기능이 약하므로 야외 활동을 자제. 만약 외출하신다면 보온에 신경 쓰여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3) 낙상사고에 취약한 노인, 영유아, 퇴행성관절염과 같은 만성질환자도 고위험군입니다. 기온이 내려가면 관절 주변의 인대나 힘줄들이 뻣뻣하게 무뎌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손상을 받을 수 있고 길이 미끄러워 낙상사고 발생률도 올라가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4) 겨울철 음주도 조심하셔야 합니다. 알코올 섭취는 일시적으로 체온을 올리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체온을 떨어뜨린다는 것을 주위하여샤 해요.
3. 고용노동부의 한랭질환 자율점검표로 체크하기
한랭질환 예방을 위해 가정에서의 환경 점검도 필요하겠지만, 아마도 더 중요한 것은 업무보는 사무실 등의 환경이 열악한 곳이 많고 실외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있기에 업무 환경 점검이 시급합니다. 우리 사무실에서의 한랭질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도록 자율점검표를 소개해드립니다. 고용노동부에서 제공하는 자율점검표이니 꼼꼼히 보시고, 체크해보세요!
첫째, 따뜻한 옷 착용으로 3겹이상의 옷, 모자와 두건 착용, 필요시 얼굴과 입 가리는 마스크 사용, 보온장갑과 보온 및 방수기능 신발 착용을 하시고, 둘째 따뜻하고 깨끗한 물을 수시로 드세요. 셋째는 추위를 피해 쉴 수 있는 쉼터도 꼭 마련해주셔야 합니다.
이렇게 한랭 질환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알아봤는데요. 위 내용들을 잘 기억하고 실천하여, 건강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