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겨울장염은 노로바이러스 때문? 증상부터 감염경로 예방법까지

by happypangya 2025. 1. 17.

배가 아프고 이마가 붉은 마스크를 쓴 여자 사람이 앉아 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겨울철에 주로 유행하는 급성 장관감염증으로, 최근 몇 년간 우리나라에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질병인데요. 이 질병이 도대체 무엇인지, 얼마나 발생하고 있는지에 대한 발병 추세, 증상, 감염경로, 그리고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의 5년간 발병 추세

겨울철 구토에 설사에 장염 증상이 있어, 병원을 갔는데 노로바이러스라고 진단받으셔서 놀란 경험이 있습니다. 아니, 겨울철에 무슨 장염이야 라고 생각이 드시겠지만,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겨울철 장염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바이러스입니다.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의 과거 5년간의 발생 추이 통계를 살펴보니, 2020년에는 3,219, 2021년에는 4,082, 2022년에는 4,673, 2023년에는 5,926, 그리고 2024년에는 6,762명의 환자가 보고 되었습니다. 위 표는 2023년부터 2024년까지의 통계 도표입니다. 매년 평균적으로 약 20% 이상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냅니다. 특히, 최근 5주간의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를 살펴보면, 48주(11월 24일~11월 30일)에 80명이었던 환자 수가 52주(12월 22일~12월 28일)에는 291명으로 3.6배나 증가했습니다. 너무 급격히 증가해서 걱정됩니다.

이러한 급격한 증가는 특히 영유아 연령층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52주 기준으로 전체 환자 중 0~6세 영유아가 차지하는 비율이 58.8%에 달하며, 7~18세가 17.5%, 19~49세가 11.3%, 50~64세가 4.8%, 65세 이상이 7.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영유아와 어린이들에게 더 쉽게 발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경우에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단체 생활을 하기에 아이들에게 발병하면 쉽게 감염이 되다 보니 그런 듯합니다. 또한 겨울철 실내 활동 증가로 인한 서로 간의 밀접 접촉 기회가 늘고, 개인위생 관리의 소홀한 틈에 강한 노로바이러스가 전염된 원인으로 꼽힙니다. 그리고 놀라운 사실 또 하나는, 노로바이러스는 면역을 유지하는 기간이 짧아 과거에 감염되었던 사람도 재감염될 수 있다는 점도 지속적인 증가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2. 증상 및 감염경로와 잠복기

 

1) 노로바이러스 증상

노로바이러스의 주요 증상은 급성 위장염 증상, 장염과 같은 증상입니다. 평균 12-48시간의 짧은 잠복기를 거친 후 갑자기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은 보통 24-60시간 동안 지속되지만, 대부분 경우 48시간을 넘지 않고 짧게 지나가긴 합니다. 또한 소아와 성인의 증상은 약간의 차이를 보이는데, 소아의 경우 구토가 더 흔하게 나타나는 반면, 성인은 설사가 주된 증상으로 나타나는 편입니다.

구체적으로 물처럼 묽은 설사가 하루에 4~8회 정도 발생, 두통, 발열, 오한, 근육통과 같은 전신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그리고 증상 환자의 절반 정도는 발열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노로바이러스 장염은 소장에 염증을 일으키지 않는 형태의 감염이기 때문에 피가 섞이거나 점액성의 설사는 일반적으로 나타나지 않으니 큰 걱정을 하지는 않으셔도 됩니다.


2) 노로바이러스 감염경로

노로바이러스의 감염경로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첫째,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을 섭취하는 경우

- 둘째, 감염자의 분변이나 구토물에 오염된 손이나 환경을 접촉한 경우

- 셋째, 감염자의 구토물에서 발생하는 비말을 통해 감염

 

노로바이러스는 매우 매우 강한 전염력을 가지고 있어 소량의 바이러스만으로도 쉽게 감염될 수 있습니다. 또한 노로바이러스는 생존력이 대단합니다. 일상 환경에서도 3일간 생존이 가능하며, 60도에서 30분 동안 가열해도 감염성이 유지되고, 일반 수돗물의 염소 농도에서도 생존할 정도로 강합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노로바이러스는 특히 단체 생활을 하는 환경에서 쉽게, 빠르게 전파될 수 있는 것입니다. 감염자의 전염성은 증상이 나타난 시기에 가장 강하며, 회복 후에도 3일에서 길게는 2주까지 전염성이 유지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증상이 호전된 후에도 일정기간 동안 주변인들과의 접촉에 주의를 하여야한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질병관리청 노로바이러스 증상부터 감염경로, 예방법까지 그림. 아픈 사람 모습, 생선과 굴 그림, 설사 구토하는 사람, 손씻는 사람
질병관리청 노로바이러스 증상부터 감염경로, 예방법까지

 

3. 노로바이러스 예방법

 

이렇게 강력한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위생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코로나19 때에도 최고로 강조된 개인의 손 위생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 방법이라는 것!!

 

손 위생과 함께 다른 예방 수칙들을 더 살펴보자면,

1)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것 알고 계시죠? 특히 화장실 사용 후, 음식을 준비하거나 먹기 전, 그리고 아기를 돌보거나 환자를 간호하여 분변이나 구토를 처리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합니다.

2) 음식을 다루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식재료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고,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합니다. 특히 해산물은 85°C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해야 합니다. 굴을 먹고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는 분들 이야기들어보셨죠? 이처럼 겨울철에도 생굴을 드실 때는 조심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3) 감염자가 사용한 물건이나 환경은 철저히 소독해야 합니다. 염소 계열의 소독제, 소독티슈 등으로 오염된 표면을 소독해주세요.

4) 노로바이러스 감염 증상이 있는 경우, 증상이 완전히 사라진 후 최소 48시간까지는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5) 감염자의 구토물을 처리할 때는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처리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하는 것 아시죠?

6) 설사나 구토로 인한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합니다. 스포츠 음료나 이온 음료로 부족해진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7)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요양원 등 집단 시설에서는 더욱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합니다. 정기적인 환경 소독과 개인위생 교육이 꾸준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8) 해외 여행 시에도 안전한 물과 음식을 섭취하고, 개인위생에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결론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특별한 치료제나 백신은 현재 없다는 것 아시나요? 그렇기 때문에, 위 예방수칙대로 우리 스스로 우리 몸을 지키는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따라서 나 뿐만 아니라, 함께 생활하는 가족과 단체 생활의 모두가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